철도시설공단은 철로 시공이 끝나면 운영을 맡은 코레일에 관련 내용을 인수인계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설공단은 강릉선 KTX 신호 설비에 대한 서류를 제대로 넘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기본 서류조차 없었으니, 유지·보수가 제대로 될 리 없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철도 설치를 맡은 철도시설공단이 공사를 마치면 유지·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에 관련 자료를 넘기게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단독으로 입수한 두 기관 사이에 맺은 협정서에도 이 내용을 명확히 적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철도시설공단, 즉 시행부서는 유지 보수에 필요한 서류를 코레일에 인계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철도시설공단은 국회에 나와 이런 규정에 따라 KTX 강릉선 운행 전에 인수인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철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11일/국회 국토교통위원회) : 그런데 1년 동안 이렇게 회선이 뒤바뀐 채로 계속해서 있었다는 것인데, 그동안 전혀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?] <br /> <br />[김상균 /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(지난 11일/국회 국토교통위원회) : 작년 12월 22일 개통하면서 그 전에 코레일에 인계인수했거든요. 그 다음부터는 운영을 하면서 하기 때문에 운영에는 저희 철도시설공단에서 관여를 하지 않고 있어서….] <br /> <br />하지만 YTN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, 사실과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선로전환기를 포함한 신호설비 관련 인수인계 목록입니다. <br /> <br />모두 14가지 자료 가운데 코레일이 넘겨받은 자료는 모두 9개! <br /> <br />주요 자료 5개는 운행 1년이 지난 지금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KTX 강릉선 현장 관계자 : 인쇄 목록에 있는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완료해야 한다고 돼 있잖아요. 이게 절차거든요. 이게 이뤄지지 않았고, 붙임 서류 목록에 있는 것도 전체가 오지 않았고….] <br /> <br />철도 시설 전반에 대한 중요 자료의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상황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수인계 절차도 허점 투성이로 드러나면서 KTX 강릉선은 설계와 시공과정부터 부실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22115291545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